-
안녕하세요? 달우재 주인입니다.
사주팔자 명리학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고전을 속에서 반드시 만나게 되는 용어가 "용신(用神)과 "월령(月令)"이라는 것입니다.
사길신과 사흉신의 구분과 활용법
일반적으로 고서(자평진전)에 근거하여 용신론(論用神)은 사길신과 사흉신으로 분류하여 격국이 귀하게 되기 위해서는 선한 것(四吉神)을 순용하고 불선한 것(四凶神)을 역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사흉신(四凶神)을 살상겁인(殺傷劫刃)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살상효인(殺傷梟刃)으로도 분류합니다.
四吉神은 재성, 정관, 인성, 식신이 해당되며 순용 (생조 또는 설기)하고,四凶神은 칠살, 상관, 편인, 양인이 해당되며 역용 (극제 또는 합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비록 길과 흉으로 분류되었으나 길신도 破格이 될 수 있고 흉신도 成格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쓰임과 운용을 살펴서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것인데 겉으로 좋다고 속까지 좋은 건 아니니 경계하며 잘 살펴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아요...
사길신과 사흉신은 사주 통변의 최종 결론이 아니고 이와 같은 분류를 통해 사주의 격국을 찾고 성격 여부를 관찰하여 용신을 결정하기 위함인 것이죠.
고전의 월령이란
팔자의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하라고 "자평진전"에서 강조하고 있죠...
또 "연해자평"에서도 귀천을 알려면 먼저 월령을 관찰하라
"적천수"에서도 월령제강(月令提綱)은 집과 같고 인원용사지신은 집의 방향과 같다고 했습니다.* 적천수 원문과 해설
月令乃提綱之府 譬之宅也(월령내제강지부 비지택야)
月令은 提綱의 핵심적인 본부와 중요한 요지와 같고, 가족이 살아가는 안식처인 집과 같다.
人元爲用事之神 宅之定向也 不可以不卜(인원위용사지신 택지정향야 불가이불복)
월지의 지장간은 집의 좌향을 정하는 것과 같으니, 吉凶을 알아보는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일간과 같은 오행(건록과 월겁)은 월령 이외에 재성 관살 식신 등이 천간에 투출하면 그것들을 보고 용신(격국)을 구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월령을 먼저 보고 내리는 판단이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롭게 월령이란 무엇인가가 전제되어 있지 않습니다.
월령이라는 것을 십신의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오행의 차원에서 접근하자는 새로운 이해 방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즉 태어난 계절의 지지를 오행(木~水)으로 구분하고 각기 해당 지지의 지장간의 여기 중기 정기에 해당하는 기간에 의거하여 오행으로 구분하며, 문제는 土인데, 辰未戌丑월 모두를 해당 계절의 오행으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고전 용신의 성패 구분
용신의 성패(成敗)는 즉 격국의 성(성공)과 패(실패)이니 성격과 파격을 의미하는데,
성중유패(成中有败)는 성격 된 것중에 패가 있어 성격이 파격으로 변하는 것을 뜻하며 이 경우는 기신(忌)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패중유성(敗中有成)은 파격이 성격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구응(救應, 호응하여 구원하는 것)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위의 내용을 아래의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구분 의미 이유 성중유패(成中有敗) 성격이파격으로 변하는 것 기신 때문 패중유성(败中有成) 파격이 성격으로 변하는 것 구응 때문 고전 용신의 변화
원래는 월령에서 용신(격국)을 구하는게 맞지만 子午卯酉 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 든 지지는 지장간에 정기 이외의 다른 오행의 지장간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에 따라 격국의 변화가 생긴다고 합니다.
1) 용신의 변화를 잘 관찰해 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고급 상담자로 가는 지름길인데 자평진전에서는 용신, 즉 격국이 변화하는 경우를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① 첫 번째는 지지가 삼합국이 되어 격국이 변화하는 경우로 예를 들면 T火일간에게 월지가 亥月이면 정관격인데 지지에 卯未가 와서 亥卯未 목국을 만들면 인수격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② 두 번째는 지장간에서 정기가 아닌 여기나 중기가 투출하여 그것으로 격국이 성립 되는 경우인데, 예를 들어 己土일간의 명조에서 월지 申月에서 본기인 庚金이 투간하지 않고 壬水가 투간하면 재격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2) 변하여 선(善)해지는 경우와 불선(不善)해지는 경우위와 같은 이유로 격국이 변하여 선(善)해지면 그 격이 더 좋아지는 것이고, 변하여 불선(不善)해지면 그 격이 망가지는 것이다.
월령에 대한 새로운 해석
용신(격국)이 변하여 순해지면 좋은 것(吉)이고 잡다해지면 나쁜 것(흉)이다 또, 격국의 고저를 유정과 무정으로 또 유력과 무력으로 정하고 유정은 순하고 서로 생하는 것이다고 얘기하는데 뭐가 뭔내용인지 얘기하고자 하는게 뭔지..
중급자들의 경우 여기에서 이거다 하는 느낌이 확~ 다가오지 않아 헤매이는게 다반사입니다.쓰여지는 월령, 용신, 득령, 상신, 기신, 구신, 한신, 희신 등의 용어도 학파마다 선생님 마다 서로 다르고 정리가 되지도 않고 뭐 어쩌고 저쩌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이건 이래서 빼고 저건 저래서 넣고...
도대체 일관된 기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사족이 많아요...
미로 속에 집어 넣고 헤매게 하는 "나 찾아 봐라" 게임에 빠진 느낌인거죠!
오늘은 달우재 주인과 인연이 된 새로운 월령에 대한 해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바로 월령은 월지가 아니라는 개념입니다.
그럼 월령(月令)이란 무엇일까요?
그간 통념적으로 알고왔던 월령은 더이상 월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는데서 새로운 개념을 잡을 수가 있게 됩니다.월령은 木火土金水 오행을 뜻하며, 특히 土월령은 토에 해당하는 辰戌丑未월의 절입일(청명, 소서, 한로, 소한)로부터 12일을 지나 18일간의 기간이 土월령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월령이 계절이 맞기는 맞는데, 십신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복잡하기만 하고 명쾌한 이론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그럼, 새로운 이해 차원에서 월령잡는 요령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바로 이 월령을 오행의 관점으로 접근해서 태어난 계절(月)이 어느 오행에 해당하는지를 따져서 잡는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봄(木)은 寅卯辰월생
여름(火)은 巳午未월생
가을(金)은 申酉戌월생
겨울(水)은 亥子丑월생으로 구분하며
명심해야 할 내용은 아래의 土에대한 해당 기간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1) 辰월생은 절기로 청명을 지난 12일 이후 18일간이 진정한 土의 기간으로 이기간에 태어났다면 土를 월령으로 잡아야 합니다.2) 未월생은 소서를 지난 12일 이후 18일간이 진정한 土의 기간으로 이기간에 태어났다면 土를 월령으로 잡고
3) 戌월생은 한로를 지나 12일 이후 18일간이 진정한 土의 기간으로 이기간에 태어났다면 土를 월령으로 잡으며
4) 丑월생은 소한을 지나 12일 이후 18일간이 진정한 土의 기간으로 이기간에 태어났다면 土를 월령으로 잡아야 한다는 원칙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태어난 계절을 목화토금수로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는 내가 태어난 계절이 어느 오행에 해당하고 바로 이 오행의 월령이 일간을 포함하여 천간에 투간하였다면 월령을 얻어 득령(得令)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旺者는 억부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득령한 오행을 억제하기 위해 극(克)하는 오행이 천간에 있다면 이를 상신(相臣)이라 하고, 월령이 천간에 투간했고 상신이 통근하여 세력을 이루고 있다면 이것을 성격(成格)되었다고 하며, 큰 일을 할 좋은 사주로 태어난 귀격의 사람이라고 본다는 이론입니다.
壬乙己丙
午丑亥子 乾
새로운 이론에 근거하여 위의 명조를 감명하기를 해월을목(亥月乙木) 임수득령(壬水得令) 수왕지국(水旺之局) 화토위용(火土爲用)이라고 표현하였으며, 이처럼 용신(득령)과 상신이 함께 있어 균형이 맞아 성격(成格)이 되는 사주로 과갑지명이 되는 것이다는 명조 풀이가 있는데...
戊乙癸丁
寅亥卯未 乾
묘월을목(卯月乙木)이 乙木得令 木旺之局 丁火爲用하여 상신이 뿌리를 내려 성격되어 과갑지명이 되었어야 하는데...
그러진 못했으나, 꽃을 피우기 위한 丙화가 천간에 없은 아쉬움이 있어 丙화 대운에는 과연 어떤 결과가 있을지 궁금해 지는군요....!!!
위 사례의 명조의 경우 목왕지국에 乙목으로 봄에 태어나고 木이 득령한 경우에는 해당하며, 극하는 金으로 상신을 삼으면 막 자라야할 나무를 베어내는 형국으로 상신으로 억부하는 金을 사용하지 않고 설기하는 火로 상신을 삼는다고 하여 성격되었다고 보는데 과갑지명이 되지 않은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달우재 주인과 함께 새로운 이론의 적용과 많은 사례의 임상을 통해 해답을찾아가는 여정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달우재 주인의 雜생각
도계 박재완 선생님은 사람의 몸을 비유하여 천간(天干)은 얼굴에 비유되고 지지(地支)는 수족과 같고, 지장간은 사람의 장기(臟器)와 같다고 했다네요...
을해(乙亥)를 예로 들면, 乙은 얼굴, 亥는 수족, 몸속의 장기는 해(亥)중 무갑임(戊甲壬)과 같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오행에 해당되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가 추상적 이해가 아닌 실질적으로 木星, 火星, 土星, 金星, 水星을 뜻하며 바로 이 행성을 뜻하는 것으로 日(해), 月(달)과 오행(五行 - 木火土金水)의 별이라는 칠정(七政)이라는 일곱 개의 별들의 움직임을 고대 황하문명에서 천문학을 연구하던 학자들이 명확한 관찰을 통해서 지구와의 관계 및 공전 자전의 원리를 알아내서 만든 학문이라는 접근입니다.
이 이론은 24절기를 만들어 과정에서 인묘진(寅卯辰), 사오미(巳午未), 신유술(申酉戌), 해자축(亥子丑)의 기준을 찾기 위해서 낮과 밤의 길이를 일일이 떨어지는 물의 양으로 측정해서 낮에 측정한 물과 밤에 측정한 물의 양이 정확하게 같은 날을 추분과 춘분으로 정했으며, 낮에 받은 물의 양이 가장 많았던 날을 하지, 밤에 받은 물의 양이 가장 많았던 날을 동지로 구분하였다는 것입니다.그 옛날에 낮과 밤의 길이를 재고 측정하고 달력으로 만들어 낸 선조들에게 새삼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월령(月令)과 상신(相神) 그리고 성격(成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공유하고 마무리 합니다.그럼,
달우재 주인 올림
'사주팔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전사주)가족구성 육친 추론법 (0) 2024.02.26 (유명인 사주풀이) 중국 홍콩 영화배우 성룡 (0) 2024.02.25 (중급)천간론에 대한 새로운 이해 2 (6) 2024.02.23 (중급)천간론에 대한 새로운 이해 1 (0) 2024.02.22 (초급)사주팔자 명리학 입문자를 위한 추천 도서 (1)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