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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우재 주인입니다.
생명의 생장소멸 차원의 이해
어제는 생명의 생장소멸과 음권 양권론에 대한 화두를 시작으로 새로운 천간론에 대한 접근을 해 보았습니다.
즉 생명으로 대변되는 식물의 새싹 을목(乙木)이 자라기 위해서는 태양의 햇빛 에너지와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있고 풍부한 자연환경의 덕을 받아 꽃을 피우고 꽃이 떨어져 무사히 열매 맺는 것에 성공한다면, 이제는 그 열매 속에 있는 씨앗을 소중히 보관하여 겨울에 더욱 알차게 보관한 뒤, 물속에서 불어 해동이 되고 다시 뿌리를 내려 새싹으로 솟아 오른다는 것은 12운성의 순환 및 환생의 패턴을 연상하게 합니다.
어제 언급했던 도가의 무위자연론(無爲自然論)에 이어 불교에서도 일체 만물을 이루는 기본 4요소인 지ㆍ수ㆍ화ㆍ풍의 사상은 결국 집착하지 말고 나 또한 자연의 일부이니 그 주인공이 되려고 노력하지 마라는 주장으로 해석이 됩니다. 이는 불교의 중심사상인 해탈과도 연결되어 있겠죠..
일반 민간과 민생에게는 환생을 얘기하고 고승들은 환생의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그 또한 의미 없는 것이니 환생의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선(禪)을 위한 선(禪) 또한 또다른 집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춘하추동별 최적의 환경에 대한 이해
아무튼, 다시 새로운 천간론으로 돌아와 보면,
봄을 뜻하는 을(乙)목의 새싹은 햇살인 병(丙)과 단비인 계(癸)를 만나서 주역의 63번째 괘인 수화기제(水火旣濟)를 이루어 성격이 되었다고 하는데,
즉 봄에는 봄의 대표 천간인 을(乙)이 천간 무(戊) 그리고 계(癸)와 관련된 별들의 에너지 환경에 있을 때가 최고의 조건이라고 보는 이론입니다.
여름을 뜻하는 병(丙)화 꽃은 따뜻한 여름을 만났으니 꽃이 떨어지고 과실이 영글게 햇살 병(丙)과 적당한 단비인 계(癸)로 을(乙)목을 따뜻한 햇살과 적당한 습도로 실한 열매인 경(庚)의 결실을 맺게 하니 여름의 대표 천간인 병(丙)은 을경(乙庚)합의 운동과 영향을 받게 됩니다.
가을에는 여름에 맺은 열매 경(庚)으로 표현되는 쇠(原石)를 인공의 열기인 정(丁)으로 땔나무인 갑(甲)을 태워서 용광로를 만들어 원하는 그릇으로 만들어 내니 이를 화련진금(火煉眞金)이라 하는데, 이렇게 성격이 되는 경우를 과갑지명(科甲之命) 명조로 해석하였으며 가을의 대표 천간인 신(辛)은 천간 정임(丁壬)합의 에너지와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겨울을 뜻하는 갑(甲) 추운 계절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이불인 무(戊)토를 덮고 따뜻한 햇살인 병(丙)화를 쪼이면 보온이 잘 되어 격(格)을 이루게 되어 과갑지가(科甲之家)의 명조로 해석하며, 겨울의 대표 천간인 갑(甲)은 기(己)토를 만나 갑기(甲己)합을 하며, 임(壬)과 함께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단순 계절학을 넘어 우주 좌표론적 접근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천간지지는 단순하게 계절이라고 정의하고 그 개념을 고정하게 되면 사주명리학은 계절학이라고 스스로를 가두게 되어 사고의 확장에 방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를 지구가 은하계의 태양계에 위치한 공간, 즉 공간좌표라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면, 28수라는 우주의 무한한 에너지로부터 받는 조건들이 달라짐에 따라 태양계 지구에 살고있는 생명들에게도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준다고 그 원리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즉 처해진 공간의 좌표별도 받게 되는 에너지 기운이 다르게 작용한다고 보면됩니다.
과갑지명 이론의 현실 적용 결과는
천간의 구조가 봄에 태어난 사람은 乙丙癸, 여름생은 庚丙癸, 가을생은 辛丁壬, 겨울생은 甲己壬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태어난 계절에 맞는 해당 별자리의 에너지의 도움으로 과거에 급제한다는 과갑지명(科甲之名)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묘(卯)월에 태어난 사람은 을(乙)목을 키워야 하니 우주에서 천간인 병(丙)과 계(癸)에 해당하는 별의 기운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며, 사주 구조가 그렇게 짜여 있다면 위에서 얘기한 구조와 조건이 이루어져 성격(成格)이 되어 귀격(貴格)이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를 정리해 보면, 봄(乙)은 丙癸, 여름은 壬癸丙, 가을은 甲庚丁, 겨울은 丙戊가 희신에 해당하며, 사주 명조의 구성이 이와 같이 되어 있다면 성격(成格) 되어 귀격(貴格)으로 태어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옛날의 과거가 요즈음의 고시와 같을텐데 달우재 주인이 알고 있는 고시출신들의 사례를 대조하여 봤으나, 적중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옛날에 얘기한 과갑지명(科甲之名)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레벨과 현재를 살고 있는 고시 합격생들과의 차이가 무엇인지 지속적인 관찰과 이론의 임상 및 검증이 필요한 부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이론에 대한 검증은 이후 여러분들의 숙제로 남겨 놓고 다음에는 새로운 지지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달우재 주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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