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2. 19.

    by. 귀여운 쭈님

     

    [ 목차 ]

       

       

      사주팔자 명리학은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응용해서 인간의 운명을 추론하고 연구하는 분야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의 사주팔자 명리학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사주팔자의 정의

       

      사주(四柱)라는 글자에서 네 개의 기둥을 뜻하는데, 개인의 출생 시간을 표기한 것으로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에 각각 천간 한 글자와 지지 한 글자로 구성하여 네 개의 기둥에 각각 두 글자씩 총 8글자로 이루어지니 이를 팔자(八字)라 하고 이를 합쳐서 사주팔자(四柱八字)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사주팔자는 24절기를 기준으로 만든 만세력에 근거하여 사주팔자(四柱八字)를 뽑게 되는데 바로 이 사주팔자를 응용한 학문을 명리학, 자평학, 추명학, 팔자학, 운명학, 역학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2. 명리학의 역사

       

      일반적으로 명리학의 역사를 훑어보다 보면 중국의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음양론과 오행론이 등장하여 진한(秦漢)시대 음양오행론이 성립되고 위진수시대( 魏晉隋時代)에 음양오행론의 체계화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성리학과 음양오행론이 결합된 송원(宋元)명대(明代)를 지나 서학의 유입과 음양오행론을 비판하면서 성장한 청조(淸朝)를 거쳐왔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서양의 과학지식 등 서학(西學)의 유입으로 인해 음양오행론의 지위가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 사상가인 정약용 선생은 서학의 영향으로 음양오행론을 강하게 비판하였던 대표적인 사례로 기존의 오행론을 서학의 사원소설(사행(四行) : , , , )로 대체할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3. 한국에서의 명리학

       

      그럼 우리 한국에서의 명리학은 언제 시작하고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명리학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한국에서의 명리학의 기원은 중국에서 찾고 있으며, 한국에 명리학이 전래된 것은 조선 성종시대라고 얘기 하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만,

       

      고려와 조선 시대에 국가에서 공인한 어엿한 학문으로 인정하여 과거 시험을 거쳐 기술직 공무원으로 선발하기 위해 "잡과(雜科) -음양과(陰陽科)"를 운용하여 인재를 등용하였고 채용된 인재를 통해 중요한 나랏 일의 결정을 위해 자문을 구했던 나라가 인정한 중요한 인재이자 권장하는 학문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한 듯합니다.. 

       

      사주팔자 명리학은 주로 지리와 천문학에 기반하고 있어 관청 이외에서 자연과 인간의 운명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써 민간에서 활용되었던 명리학이 조선시대 이전에 전해오는 내용은 거의 없어서 조선시대 토정 이지함 선생 정도가 이름을 떨쳤다고 내려오는 정도인데, 토정 선생은 명리학 보다는 수리학(점학) 분야에 정통하였다고 합니다.

      인간의 운명을 궁극적으로 추명하는 명리학은 조선시대 관료 등용을 통해 궁궐과 권력이 있는 사대부 집안의 대소사에는 직접 관여를 했지만 일반 민가에는 아녀자들이 당사주를 보는 정도에 그쳐 변변한 명리학 서적하나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또 국권과 나라를 잃고 일제를 통해 서양의 근대 문물과 철학이 밀물 들이 닥치듯 밀고 들어와 전통사상이 통째로 부정되었던 일제 강점기에도 면면히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전히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의 본능 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4. 고려 조선에서의 과거 잡과(雜科)를 통한 인재 등용

       

      고려 광종 9년(958)에 처음 실시된 과거에서 기술관 및 하위 관료를 선발하는 현재의 기술고시에 해당하는 잡(雜)과를 이미 실시하고 있었는데, 그 잡과(雜科)에는 의학과 역학 분야 두 가지 시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역학(易學)은 점술, 기상, 천문에 관한 지식을 묻는 시험이었다고 하네요...

       

      광종 이후에는 더욱 많은 종류의 시험으로 점차 확대되어 풍수지리설, 명업업(변호사), 명산업(회계사) 등등 다양한 분야들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관리 선발제도로 자리 잡았던 과거시험에도 역시 서얼 등에게 제한을 두었던 문과와는 다르게 무과와 잡과(雜科) 에는 제한이 없었다고 합니다.

       

      잡과에는 명리학에 해당하는 "음양과(陰陽科)"를 치뤄 해당 관료를 선발하였는데, 관상감에서 9명(천문학<天文學> 5명, 지리학<地理學> 2인, 명과학<命課學> 2명)을 뽑았다고 합니다.

       

       

      5. 근대 한국 명리학자들의 저술 활동

       

      해방 이후에야 몇몇 술사들이 등장했는데,

       

      명리요강명리사전을 저술하여 대전의 박도사로 불리웠던 도계 박제완 선생이 명리 서적의 불모지였던 시기에 의미있는 서적을 출간하였으며,

       

      부산의 박도사로 불리우던 제산 박재현 선생은 부부의 띠를 귀신같이 알아낸다고 해서 모두를 놀라게 하는 실력자였던 반면에 저서는 한 권도 남기지 않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끝으로 방대한 임상을 기반으로 하였던 자강 이석영 선생은 “사주첩경”이라는 명리학원의 교재를 저술하였는데 위 3명을 우리나라 근대 명리학의 3대 대가로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간결하여 입문자들이 읽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이 아닌 것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래도 나름 이론서로서 정리가 잘된 사주정설을 법조인이었던 백영관 선생이 집필하여 명리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았습니다.

       

       

       

       

      6. 명리학을 통한 현대 한국인의 삶

       

      21세기에도 꾸준히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명리학은 특히, 한국인들이 자신의 운세를 점치거나 상담하는 데에 큰 흥미를 가지고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 학업, 투자, 건강, 이민, 사업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명리학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정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명리학의 가르침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생활 인테리어 등에도 활용되어 명리학이 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또한, 기업들도 사업장을 이전하거나 새롭게 위치를 정할 때 명리학과 풍수학적 고려 및 관련 의사결정에 중요한 참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7. 서경의 홍범구주와 천자문

       

      중국 오경(五經) 중의 하나로, 중국 상고시대(上古時代)의 정치를 기록한 책인 서경(書經)에 군주가 천하를 다스리는 정치 도덕의 아홉가지 원칙으로 얘기한 홍범구주(洪範九疇)는 "오행()오사()팔정()오기()황극()삼덕()계의()서징() 및 오복()과 육극()" 이라고 하였습니다.

       

      동이족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하(夏)나라 우(禹)임금이 천하를 다스리는 데 필요한 정치 도덕의 원칙을 홍범구주(洪範九疇)로 정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보면 명리학사를 중국의 역사와 함께 출발했다고 여기는 기존의 학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하는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하여 우리의 상고사는 물론 고구려까지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노력에 거울로 반사를 할 수있는 내용이 바로 그들이 얘기하는 경서 중서경(書經)에서 음양오행의 명리학 기본 이론이 바로 홍범구주(洪範九疇)에 언급되어 있음을 시작으로 중국 역사에서 동이족이 차지하고 있는 역사의 의미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동이족으로 알려진 중국 남조(南朝) 양(梁)의 주흥사(周興嗣)가 지었다는 사언고시 250구 천자문을 공부해 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그 안의 많은 부분이 바로 명리학의 기본 이론인 음양오행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 또한 홍범구주(洪範九疇)와 더불어 명리학 원조에 대한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해답이 된다고 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역사적 근거와 내용은 향후 사학계의 심도 깊은 탐구와 연구가 필요하리라고 보여집니다.

       

       

       

      8. 앞으로 남은 과제

      그간 구중궁궐 제왕의 학문으로 일반 백성에게는 공개를 하지 않아 인연과 인격은 물론 역량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전수하지 않았다던 그 명리학의 비법은 그동안 오로지 스승을 통해 제자에게 도제 교육 방식으로 전수되어 왔는데,

       

      한 평생 모든 인생을 바쳐야 배울 수 있있던 시절의 명리학이 현대에 들어서는 학문에 대한 열정과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입문 수준의 명리학에 대한 학습 정보는 주변에 차고 넘치니, 관심을 가지고 한 번 흥미를 가져보기를 권합니다.

       

      특히 사이버디지털 대학에서 명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동양학과가 개설된지 벌써 10여년이 흘렀습니다.

      좀 더 체계적이며 이론적 학습을 희망하는 분에게 문호가 많이 열려져 있기도 합니다.

       

      동양학 학위의 성취를 떠나 술수 차원의 성공을 거두는 것이 만만치 않은 학문이지만 모두가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토대로 그 이치를 밝혀 놓은 학문이니 만큼 꾸준한 인내를 가지고 연구하고 학습하다 보면 도달하지 못할 것도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다만 입문 시기에 명리학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거나 또 너무 어렵게 생각하여 중간에 포기해버리고 마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모든 것이 인연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보면 귀한 책과 귀한 스승 또는 선배 모두가 귀한 인연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함께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기쁨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8. 달우재 주인의 雜생각

       

      유튜브가 활성화된 IT정보화 시대를 지나 AI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는 명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입문자들에게는 정보의 바다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량의 학습자료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다행인 시대를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명리학 학습과 관련한 그 많은 정보의 바다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10~20년을 공부하여도 중급자 수준을 넘어서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 게 또한 현실이구요...

       

      평생을 공부해도 다할 수 없다는 게 명리학이라는데...
      범위와 규모를 줄여 성취의 보람을 느끼는 학습법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좋은 의견과 학습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공유해 주시는 거 잊지마시구요... ~

      비법 그 넘어에는 공유라는 비법이 있다는 사실이 있답니다... ~

       

      그럼,

      이상 달우재 주인의 잡생각이었습니다...